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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많은 고양이 변비 해결 방법과 고양이 변비 사료 (화이버 리스폰스)

by 킹지로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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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글을 쓰기에 앞서 나와 나의 반려묘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오늘 나와 나의 반려묘의 변비 해결 풀스토리를 들으면 귀하의 노묘의 변비해결에 많은 도움과 공감을 얻게 될 것이다.

 

 

고양이 변비 해결 방법

 

먼저. 나와 같은 사례인 냥집사가 있을 것 같으므로 여러 가지 그동안 내가 시도해 본 이야기들을 풀어보겠다. 


 

고양이 프로필 

 

이름: 대악마

나이 :13세 

품종 : 노랑이 

출신 :춘천 국도 휴게소 (누군가 유기한 것을 휴게소 사장이 밥 주고 있었는데, 내 무릎에 올라오더니 잠이 듦. 그 인연으로 지금까지 키우고 있음)

크기: 손발 다 뻗으면 거의 1미터 (믿을 수 없을 만큼 성장함. 처음에 데려왔을 때는 내 손바닥만 했었는데)

 

 

 

 

 

변비 발병 배경 

 

나의 반려묘가 11살이 되던 시절 갑자기 변을 보다가 찢어질듯한 신음소리를 내며 원활한 배변 활동이 되지 않는 것을 목격했다. 정말 찢어들한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내서, 너무나 걱정이 되었다. 

 

이전까지 그가 먹던 사료는 로열캐닌 인도어 그리고 살이 좀 쪘다 싶을 때는 로열캐닌 라이트를 먹였다. 산책을 하지 않는 데다가 , 나랑 노는 것 말고는 움직임 많이 없는 편이었다. 가끔 우리 집 창문너머로 길거리 고양이들이 놀러 오면 창문 위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아주 난리를 부려서 그때 운동량이 굉장히 많음.  

 

간식의 경우는 거의 먹지 않는다. 츄르나 연어등 맛있는 걸 주어도 한번 주는 양의 50% 정도 먹다가 흥미를 잃는다. 아무래도 사료가 프랑스 것이라. 그 정도급의 츄르를 주지 않으면 감흥을 못 느끼는 것 같다.

 

예를 들어 , 우리도 매일 제주도 자연산 다금바리 같은 생선을 먹다가, 마트산 광어를 주면 아무런 감흥을 못 느끼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디아의 식습관은 거의 사료에 치중되어 있다. 

 

 

노묘 변비를 위해 시도한 방법 

 

1. 동물병원 

 

 

처음에 나도 경황이 없어서 놀랜마음으로 동물 가방에 내 반려묘를 넣어 함께 병원으로 달려갔다. 수의사님은 내가 한때 운영하던 사업체의 위층에서 동물 병원을 운영하시고 있어. 내가 사업을 운영하던 10년 동안 안면이 있어 믿고 맡길 수 있는 수의사님이셨다. 내 고양이를 처음 주워서 데리고 갔을 때부터 중성화수술 그 이후 문제가 있을 때마다 데리고 갔던 병원이라 과잉진료 없이 정말 잘 진료 봐주셨던 고마운 선생님이심.

처음 데려갔을 때 사진을 찍고 결과를 봤는데 , 이거 웬걸 그냥 변비였다.

의사 선생님은 나이가 들면 당연히 찾아오는 병이라고 너무 걱정 말라고 하셨다. 

일단 나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무슨 병이 있으면 어쩌나 하고 제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길 기도하고 있었다. 

그날은 주사 맞고 아주 길고 긴 변을 누고 약도 먹고 , 며칠 잘 지나가나 했다. 그러나 다시금 변비는 찾아왔다

 

 

 


 

2. 로열캐닌 파이버 레스폰스 (병원추천 처방사료 - 굉장히 비싼 편)

 

 

 다시 찾은 동물 병원에서 어쨌든 보자마자 바로 변비로 진찰을 하셨고 , 다른 약 처방도 있지만 , 수의사 선생님은 나의 돈을 절약시켜 주시려고 최고의 방법을 제시해 주셨다. 

 

그것은 바로 처방사료 로열캐닌 화이버 레스폰스 추천

당시 코로나 초입이라 , 처방사료도 37000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던 시절이었다.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원자재가격과 망할 코로나로 인해 대한민국 전체의 물가가 치솟아서 결국 파이버레스폰스의 가격은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80000원까지 올랐었다. 

 

이와는 별론으로 원래 로열캐닌 사료라 하여도 10kg짜리의 경우도 7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었던 시절에 매우 비싼 것이다. 그 이유는 처방사료 화이버레스폰스의 경우 2kg밖에 용량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3. 타 브랜드 사료 (사장과의 통화)

 

 

엄청난 사료값의 압박에 나는 비슷한 효과를 내는 사료가 없나 하고 밤마다 누워서 수많은 검색을 했었다.

 

결론은 모두 다 실패했다. 실패의 이유는 단순했다. 나의 반려묘가 새로운 사료를 먹지 않았다.

 

 

몇 가지 타브랜드사료 도전 사례 중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

 

로열캐닌을 제외한 변비사료계에서 저명한 유럽 사료를 구매했었다. 참고로 그 사료는 스웨덴인가 어디인가 유럽의 사료였는데 대표님이 그 사료의 한국 통판인 것 같았다. 사료통판 대표는 자신도 몇 마리의 고양이를 키운 적이 있고, 그 효과를 증명해 놓은 판매글과 수많은 리뷰들을 보고선 , 나의 태조왕건 궁예 관심법으로 진정성을 느껴 믿고 사료를 구매했었다. 사장님이 효과가 없는  경우 무료환불이라는 강한 정책을 내세웠기 때문에 더욱 신뢰가 갔다. 

 

그러나 나의 고양이는 먹지 않았다. 사료를 바꾸기 위해 하는 집사들의 행동패턴은 이러하다 

  • 바로 사료를 바꾼다
  • 원래 먹던 사료와 섞어준다
  • 원래 먹던 사료보다 비중을 매우 작게 하여 적을 시킨다.
  • 원래 먹던 사료밖에 안보일정도 새로운 사료를 섞는다

 

그러나 처음에는 아예 안 먹더니 결국 먹기는 했으나 , 원래 먹던 사료만 골라먹더라. 

그래서 다시 대표와 통화를 해서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다고 하니 , 결국 사료값을 환불받았다. 

오래된 일이라 어떤 브랜드인지 이름이 기억 안 나나 , 그 사장님은 대박이 날 것 같다. 나와 고양이에 대해서 오랜 시간 통화하며 고양이 기르는 것에 관해 서로 깊은 철학의 대화를 나눌 정도로 고양이에 진심이었다. 

 

 

 

 

 

4. 유산균 

 

이것은 정말 우매한 행동이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sns인 인스타를 한창 할 때였다. 인스타 광고를 보고, 고양이 유산균을 구매했었다. 인스타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관심 있던 분야의 제품들이 알아서 매칭되어 나에게 보인다는 것을 망각하고 허위광고에 놀아난 것이다. 동물병원하는 의사가 만들었다고 했는데 , 일단 고양이가 그 유산균이 묻은 어떠한 사료도 먹지 않았다. 여기서 끝난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 억지로 유산균을 먹여도 보았으나, 변비의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5. 습식사료

 

몇 번 시도해 보다가 여름이라 금방 상할 것 같아 도중에 급식을 중단했다. 그때도 역시 나의 고양이는 습식사료에 대해 시큰둥했다. 먹으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이후에 배고플 때는 나를 노려보고 울었다. 자신이 원래 먹던 사료를 달라고 하는 외침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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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른 로열캐닌 사료와 파이버레스폰스(fibre response)와  혼합 (비율 5:5 황금밸런스)

 

이러한 시행착오 끝에 최선의 방법을 알아내었다. 일단 노묘이기 때문에 로열캐닌 인도어 7+ (노묘용 사료)와 화이버레스폰스와의 혼합이다. 말 그대로 둘을 짬뽕으로 섞어준다는 뜻이다. 처음에는 7:3의 비율로 인도어사료 비중을 올렸다. 그러나 고양이가 운동량이 많을 때나 물을 많이 먹었을 때 말고는 가끔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처럼 소름 돋는 괴성을 지른다거나 고통스러워하지는 않았으나, 뭔가 불편해 보이는 배변의 모습을 보고 혼합비율을 차츰 올리다가 지금에 와서는 5:5 비율로 고정이 되었다. 

 

이 비율에 대해서는 냥집사들이 자신의 고양이에 맞게 알아서 정하면 될 것 같다.

 

 

 

 

 

 

 

로얄캐닌 파이버레스폰스

다행히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하여 파이버레스폰스는 다시 원래의 가격즈음으로 내려왔다. 23년 3/4분기 기준 3만 원 후반대에도 살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고마운 것이다. 그래도 다른 제품에 비하여 가격도 비싸고 , 영양밸런스를 위해서 노묘의 경우 인도어 7+제품과 섞여 급식하는 게 어떨까 하는 게 내 생각이다. 역시 이건 내 고양이 기준이므로 , 의심이 간다면 수의사와 상담하거나 , 냥집사와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해결하면 될 것이다. 

여하튼 나는 5:5의 비율로 급여한 후  고양이의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나이가 들어서 괄약근 조절이 잘 안 되는지 가끔 화장실 말고 밖에 응가를 떨어뜨릴 때가 있는데 , 그것은 나의 의무라고 생각하기에 기쁜 마음으로 치워주고 있다.

 

 

끝으로 화이버레스폰스 (fibre response)는 처방사료다. 급여 시에 수의사와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팁을 주자면 , 이 사료의 값이 많이 올랐을 때도 , 병원에서 구매할 때 만큼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다. 자신의 단골 동물 병원이 있다면, 가격이 많이 올랐을때 온라인 보다 병원에 가서 구매하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고양이변비사료 추천 및 고양이 변비 해결방법 노하우에 대한 얘기를 마치겠다. 모두 행복한 반려묘와의 라이프를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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