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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원냉면은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몇 안 되는 맛집이다.
몇 년 전에 가수 비가 전참시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조금 유명해졌으나. 나는 이 가게 10년 단골이다. 냉면곱빼기가 8000 원하던 시절부터 다녔는데 지금은 냉면 곱빼기 12000원이 되었다. 그러나 참 다행인 것은 맛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냉면마니아라면 꼭 먹어봐야 하는 맛이다. 육수가 특히 맛있고, 오래된 집인 만큼 변하지 않는 맛에 대한 뚝심이 있다. 면은 얇은 편이고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만큼 만족스럽다. 대식가라면 곱빼기를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금호동에 몇 안 되는 맛집이다. 성동구와 중구 안에서는 최고의 냉면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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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크게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이 있고 다른 메뉴도 다 먹어봤다. 돈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겨울메뉴는 겨울에 팔고 있으니 여름에는 먹을 수 없다. 역시 냉면전문점인만큼 처음 가면 냉면을 먹기를 추천한다. 물냉면과 비빔냉면 모두 맛있으니 어떤 것을 주문하더라도 실패가 없다.
냉면보통과 곱배기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다. 우선 양의 차이가 난다. 잘 먹는 남성이 먹어도 곱빼기는 충분히 만족할 만한 양이다. 그리고 올라가는 삶은 계란과 고기가 두배로 많이 들어간다.
집 근처라서 예전에는 일주일에 여름겨울 상관없이 두번이상 먹었었는데. 집에서 혼자 냉면을 만들어먹기 시작하면서 냉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며 근 2년 동안은 잘 찾아먹지 않았었다. 대신 우리 집 근처에 손님이 오거나 친구에게 맛집을 소개해줄 때 이 집을 소개하면 실패가 없었다.
포장메뉴의 구성은 단순하다. 무와 물냉면 육수 그리고 비빔냉면 곱배기. 나는 물냉면육수를 따로 챙겨 달라고 했으니. 혹시 안주는 경우에는 따로 챙겨달라고 하면 살얼음이 있는 육수를 챙겨준다.
곱빼기인 만큼 모든 양이 어마어마하다. 내가 비빔냉면을 포장하여 먹은 시기는 22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였다. 한 번에 다 먹지 못해서 웃기게도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음날에도 먹었다. 당연히 포장해왔을 때 바로 먹는 것이 최고로 맛있다. 소고기를 오래 삶아서 부드럽고 냉면과 함께 싸 먹으면 좋다. 비빔양념도 지나치게 맵지 않고 달지 않다.
정말 오랫만에 부원냉면을 먹었는데 비빔냉면을 먹으니 또 물냉면이 먹고 싶어 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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